- AI 기술로 완성한 7분 30초 단편, 칸 무대서 경쟁
- 왕가위 ‘중경삼림’ 오마주, 디스토피아 속 환경·반전 메시지 담아

현직 대학교수가 AI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영상물이 국제 시상식 공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꼽힌다.
러닝타임 7분 30초 분량의 'Neo Chungking Express 2034' 이 단편은 왕가위 감독의 1994년 대표작 '중경삼림'의 독특한 영상 미학을 AI 기술로 오마주한 작품이다.

작품 제작의 전 과정에는 다채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총망라됐다. 런웨이(Runway)와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해 주요 장면과 영상을 직조해 냈고, 일레븐랩스(ElevenLabs)와 수노(Suno)를 통해 음성과 음악 등 사운드 영역을 구현했다.
이후 프리미어 프로(Premiere Pro)를 통한 정교한 컷 편집과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의 시각효과(VFX) 작업을 거쳐 영화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AI 필름 어워즈 칸'은 지난 2024년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처음 창설된 세계적인 AI 영화 전문 시상식이다.
매년 5월 칸 현지에서 개최되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화 및 광고 작품을 대상으로 시각적 창의성과 스토리텔링, AI 기술 활용도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이번 공식 선정작은 오는 5월 21일 칸 현지의 호텔 그레이 달비옹(Hotel Gray d'Albion) 프로젝션 룸에서 상영된다.
같은 날 저녁 마제스틱 호텔 비치(Majestic Hotel Beach)에서 열리는 갈라 디너 및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놓고 트로피(Crystal Brain Award) 수상의 최종 결과가 가려질 예정이다.
서정호 교수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영화 언어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가천대가 AI 중심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선정은 생성형 AI 제작 분야에서도 우리 대학의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확인한 사례”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AI 교육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