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미국의 해상봉쇄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발포 후 나포...이란, "해상봉쇄부터 풀어라" 강경 입장

미군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에 발포하고 나포함으로써 미-이란간 2차 협상이 열릴 지 불투명해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자체 선전 매체인 세파 뉴스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어떤 접근 시도도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할 것이고 해당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RGC는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음으로써 지난 8일부터 하기로 한 2주간의 휴전을 위반한 데 따라 이같이 조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을 저지하고 미국 수중에 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란측은 강력히 반발하며 해상봉쇄부터 풀지 않으면 2차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종전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며 2차 협상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선을 그었다.
IRNA는 이날 오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IRNA는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