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Memo Paris)와 협업해 이탈리아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캡 카마라(Cap Camarat)’를 테마로 한 스페셜 디너 코스를 운영한다.
이번 코스는 프렌치 리비에라의 해안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음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의 햇빛과 바다 공기, 허브의 향을 한 접시씩 풀어내며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는 향이 펼쳐지듯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해산물과 스파이스를 활용한 안티파스토는 지중해 해안에 도착한 듯한 첫 인상을 남긴다. 은두야의 따듯한 스파이스 노트는 지중해 해안의 에너지를 연상시키며 비트와 백련초 파우더로 지중해의 색감과 상쾌한 산미를 더했다.
이어지는 수프는 맑고 가볍게 정제된 풍미로 바다 공기를 한 그릇에 담은 듯한 느낌을 준다. 화이트 비스큐를 활용하여 깨끗한 단맛과 감칠맛을 끌어냈고 핑크 페퍼를 더해 섬세한 여운을 남겼다.
파스타는 바질과 토마토, 견과류를 활용해 햇빛 아래 생동하는 지중해의 식물성을 표현했다. 선드라이 토마토로 채소 고유의 단맛과 산미를 더해 균형을 잡았고 구운 잣의 너티한 아로마와 바삭한 식감으로 풍미를 완성했다.
메인 요리는 불향을 입힌 육류를 중심으로 향의 절정을 구현했다. 불향을 입혀 촉촉하게 구운 소고기와 시칠리아식으로 조리한 아티초크, 30년산 발사믹으로 캡마라 향수가 가진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레이어를 표현했다.
마지막 디저트는 바닐라와 일랑일랑을 조합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잔향을 남기며, 향수의 드라이 다운을 연상시킨다. 구운 바닐라빈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일랑일랑의 섬세한 플로럴 노트는 이국적인 향의 레이어를 형성하여 깊고 감각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시각적 요소도 강조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포스터를 맡은 이탈리아 아티스트 올림피아 자놀리(Olimpia Zagnoli)의 아트워크가 적용됐다.
자놀리는 팝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라인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을 통해 감각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번 작업에서도 지중해의 태양과 바다, 해안의 에너지를 특유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캡 카마라가 지닌 풍경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디너 코스 이용 고객에게는 메모 파리의 캡 카마라를 담은 기프트도 제공된다.
메모 파리는 여행을 사랑하는 시인 클라라 몰로이와 력셔리 패션 전문가 존 몰로이 부부의 손 끝에서 탄생한 프렌치 프래그런스 하우스 브랜드이다. 여행지에서 느낌 감정과 추억을 시와 글로 기록하면, 조향사가 클라라의 문학적 기억과 그 지역의 특별한 원료들과 함께 예술적인 메모의 향기로 태어난다.
메모의 향기는 피부 위에 펼쳐지는 한편의 여행 노트로, 그 안에는 특별한 여행지의 원료와 공기, 감정 그리고 기억이 담겨 있으며, 향을 맡을 때마다 그 순간을 다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다.
다미앙 셀므(Damien Selme) 파크 하얏트 서울 총주방장은 “향을 단순히 맡는 것을 넘어, 미식과 감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지중해의 풍경과 감정을 오롯이 담은 특별한 다이닝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