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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직접 키운 현지 인재로 베트남 공략나서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4-23 16:26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알스퀘어가 자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스퀘어는 23일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총 수주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성장 배경에는 2022년부터 운영해온 인재 교류 프로그램 '알스퀘어 글로벌 탤런트 익스체인지(RGTE)'가 있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경로로 운영된다. 한국 유학 중인 베트남 인재를 선발해 본사에서 집중 교육한 뒤 현지 법인에 배치하는 경로와, 베트남 현지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본사로 불러 관리자급으로 키운 뒤 복귀시키는 경로다. 외부 채용보다 긴 시간이 걸리지만, 알스퀘어 고유의 현장 중심 업무 방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K-프라퍼티 알스퀘어'에 참가한 현지 직원 모습./알스퀘어
'K-프라퍼티 알스퀘어'에 참가한 현지 직원 모습./알스퀘어
이렇게 육성된 직원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것이 데이터 경쟁력이다. 알스퀘어베트남은 베트남 전역 상업·산업용 자산 4만여 개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주 대면 접촉, 임대차 현황 확인, 거래 사례 조사 등 오프라인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경쟁사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사업 구성도 다각화됐다. 임대차 자문과 매입매각 컨설팅에 이어 상업용 인테리어 서비스까지 추가하며, 한국 본사와 동일한 풀-밸류체인 모델을 현지에 안착시켰다.

주목할 점은 고객 구성이다. 전체 고객사 중 베트남 로컬 기업이 약 40%, 글로벌 기업이 30%를 차지한다. 한국계 고객 비중은 30%에 그친다. 현지 진출 초기 한국 기업의 수요에 기대는 구조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국내 대기업·중견기업들이 베트남을 제조·연구개발·에너지 허브로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알스퀘어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이용균 대표는 이달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업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시중은행장이 포함된 사절단이다. 알스퀘어는 갤럭시코퍼레이션, 크래프톤 등 콘텐츠·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부동산 서비스·프롭테크 업종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신지민 알스퀘어베트남 지사장은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이 현지에서 작동할 수 있었던 것은 훈련된 인재들이 현장에서 즉각 실행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RGTE를 통한 인재 교류를 확대해 베트남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를 꾸준히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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