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에 이어 일본(8조1900억원) 홍콩(7조4100억달러) 대만(4조4800억달러) 한국(4조400억달러)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한국 상장기업들의 시총이 올해 들어 45% 이상 증가한 4조400억달러에 달해 약 3% 증가한 영국(3조9900억달러)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2024년 말까지만 해도 영국 주식시장 규모는 한국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전 세계 시총을 보면 미국(75조400억달러), 중국 본토(14조8400억달러), 일본(8조1900억달러), 홍콩(7조4100억달러), 인도(4조9700억달러), 캐나다(4조4900억달러), 대만(4조4천800억달러) 등이 1~7위권에 있다.
앞서 대만 주식시장은 지난 4월 영국을 추월한 바 있다.
서유럽 증시에서는 영국이 9위, 프랑스는 10위에 불과했다.

한국과 대만의 시총 증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가 주도했다.
홍콩 소재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문가 프란체스코 찬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대만의 급부상은 전술적 자산 배분보다는 AI 하드웨어 분야 지배력에 기반한 글로벌 증시의 리밸런싱을 반영한다"며 "첨단 파운드리와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이점을 지닌 AI 공급망의 중추로서 이들 경제가 지속적인 구조적 자본 유입을 끌어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비해 영국 FTSE 100 지수도 올해 약 4% 오르며 MSCI 세계 주가지수(MSCI ACWI)와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AI 붐의 수혜를 입은 한국과 대만의 급등세에는 크게 못 미쳤다.
유럽 최대인 영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금융, 필수소비재, 에너지·광업 등 전통 산업의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롬바르드 오디에의 신흥시장 주식전략가 패트릭 켈렌베르거는 AI의 잠재력, 전 세계 방위비 지출,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같은 요인들이 "유럽보다 훨씬 가파른 한국과 대만 증시의 상승세를 지지한다"며 "유럽은 혁신을 상업화하고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