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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업 웃고 중개업 울었다...부동산서비스업 현장 체감경기 악화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5-08 14:56

국토교통부, 26년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공표
업종별 기업경기, 산업경기, 매출액, 자금사정 등 체감경기 현황 및 전망 발표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올해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며 업계 전반의 체감경기 위축 흐름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 ‘2026년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국가승인통계 형태로는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서비스업 사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종별 기업경기와 산업경기, 매출액, 자금사정 등을 조사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로 산출했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1분기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기업경기 현황 BSI는 62.7로 집계됐다. 2분기 전망치는 63.2였다. 산업경기 현황 BSI는 60.3, 2분기 전망은 60.2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며 현장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부동산서비스산업 기업경기조사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업종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관리업은 기업경기 현황 BSI가 90.7로 가장 높았다. 정보 및 기술 제공 서비스업도 84.6을 기록했다. 임대업은 84.0, 감정평가서비스업은 80.2였다. 반면 자문서비스업은 29.3에 머물렀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은 34.3, 개발업은 45.8로 조사됐다. 거래 위축과 시장 관망세가 중개·개발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과 자금사정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체 매출액 현황 BSI는 64.6, 자금사정 현황 BSI는 65.3이었다. 관리업은 매출액 BSI가 95.0, 자금사정 BSI는 94.6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정보 및 기술 제공 서비스업도 매출액 87.6, 자금사정 90.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문서비스업은 매출액 26.6, 자금사정 29.2에 그쳤다. 공인중개서비스업 역시 각각 33.6, 33.5로 낮은 수준이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경영애로요인./국토교통부
부동산서비스산업 경영애로요인./국토교통부
현장 사업체들은 가장 큰 경영 부담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다. 전체 응답의 47.9%가 이를 주요 애로요인으로 선택했다. 이어 정부규제 16.3%, 인건비 상승 5.7%, 동종업계 경쟁심화 4.9%, 자금부족 4.3% 순이었다. 금융서비스업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응답 비율이 70.0%에 달했고, 자문서비스업은 62.0%, 임대업은 54.7%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은 정부규제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한 비율이 39.3%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가 부동산서비스산업 분야 최초의 BSI 국가승인통계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업종별 체감경기와 향후 전망에 대한 경기판단을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통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정책 수립과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신뢰성 있는 통계를 꾸준히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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