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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뉴욕증시 첫 날 13% 가까이 상승하며 성공적인 첫 거래...시총, 마이크론 앞질러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11 05:30

170달러에 거래시 시작 장중 한 때 177달러까지 치솟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첫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거래를 마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이 10일(현지시간) 오프닝 벨 행사에서 타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이 10일(현지시간) 오프닝 벨 행사에서 타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연합뉴스

이날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때 177달러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오후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공모가 대비 13% 가까이 오른 168.49달러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또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해보면 1조2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1조1000억 달러)의 시총을 넘어섰다.

이는 그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구조적 한계로 인해 미국 경쟁사에 비해 만성적인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인식에 근거가 있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회사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수요가 일부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가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라 숨 고르기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이뤄졌다.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돼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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