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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예술이 도시의 풍경을 바꾸다

김민혁 기자

입력 2026-07-13 15:50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창이 조형미술연구소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창이 조형미술연구소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세메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Ash to Art'카자흐스탄 세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공공미술 프로젝트 「Let's Forest 2026 Kazakhstan : Ash to Art in Semey가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시가 시작된 이후 우정의 거리와 아바이 박물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작품 주변에서 뛰어놀고, 부모들은 작품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 시민들은 조형물의 의미를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산불과 숲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작품은 '만지는 것을 금지하는 예술'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공미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창이 작가는 "처음에는 산불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제게 숲보다 더 큰 희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창이 조형미술연구소
사진제공=잇다스페이스, 창이 조형미술연구소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을 넘어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어린이 예술 활동까지 함께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야외 작품 투어와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이 이어져 시민들이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는 예술이 도시의 풍경뿐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과 인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창이 작가는 "가장 성공한 전시는 많은 사람이 오는 전시가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자연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라며 "세메이 시민들이 이 프로젝트를 완성해 주었다"고 말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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