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파장 적외선(SWIR) 및 AI 결합해 파우더형 위험물 신속 판별
- 응용범죄연구소, 경찰 현장 실증 및 AI 기술 수용성 분석 등 담당
- 현장 인력 안전 확보 기대…경찰 수사 넘어 세관·공항 등 다양한 공공안전 분야 확산 전망

폴리스랩3.0은 치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기획된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이 중 신속시범형 과제는 시작품(프로토타입) 단계로 개발된 기술을 단기간 내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완성형 제품(TRL8)으로 고도화하는 실증 중심의 유형이다.
이번 연구 과제는 지난 7월에 착수해 2027년 12월까지 총 18개월간 수행되며, 정부출연금 약 9억 원이 투입된다. (주)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동국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비접촉 SWIR 기반 파우더형 위험물질 현장 신속 식별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연구의 핵심은 단파장 적외선(SWIR, Short Wave Infrared) 분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치안 현장에서 마약 등 파우더형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시료가 발견됐을 때, 포장을 뜯지 않은 비접촉 상태에서도 수 초 내에 성분을 판별할 수 있는 휴대형 기기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국대 응용범죄연구소는 공학 중심의 기기 개발에 범죄학·경찰학 기반의 사회과학적 실증 방법론을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구팀은 ▲현장대응인력 맞춤형 실증용 모바일 앱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UX) 개발 ▲경찰관서 연계 현장실증 운영 및 피드백 수집 ▲경찰 인력의 기술 수용성 분석 ▲법집행 영역 내 AI 보조 도구 활용의 의사결정 효과성 및 고위험 AI 영향평가 등을 수행한다. ‘실증·피드백·보완·재실증’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통해 기기의 현장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일선 경찰 현장 인력의 위험물질 노출 위험을 차단하고, 초동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찰 수사 분야뿐만 아니라 공항, 세관, 물류 보안 등 타 공공안전 영역으로의 기기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수 교수는 “이번 과제는 치안 현장의 실제 수요에서 출발한 기술을 반복 실증하여 즉시 도입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범죄학의 사회과학적 시각과 첨단 분광·AI 기술을 융합해 국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학치안 연구개발 사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