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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혜컴퍼니, ‘문화재 속 퓨전국악 음악회 경기별곡’ 3회 공연 마무리

김신 기자

입력 2026-09-04 15:12

허지혜컴퍼니, 농성공원·화성행궁 앞 광장서 문화재 해설 결합한 퓨전국악 공연 진행

허지혜컴퍼니, ‘문화재 속 퓨전국악 음악회 경기별곡’ 3회 공연 마무리
허지혜컴퍼니, ‘문화재 속 퓨전국악 음악회 경기별곡’ 3회 공연 마무리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허지혜컴퍼니가 주최·주관한 ‘문화재 속 퓨전국악 음악회 경기별곡’이 지난 8월 29일 평택 농성공원과 8월 30일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잇따라 열렸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사업으로, 경기도 내 문화재 공간에서 퓨전국악 공연과 문화재 해설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경기별곡’은 지난 6월 7일 안성객사 공연을 시작으로, 평택과 수원 공연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8월 29일 공연이 열린 평택 농성공원은 지역의 문화재 공간이자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원이다. 허지혜컴퍼니는 이곳에서 6년째 공연을 이어오며, 문화재 공간이 공연예술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이날 공연 역시 별도의 실내 공연장이 아닌 문화재 현장을 무대로 삼아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익숙하게 지나던 공간을 퓨전국악 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했다.

8월 30일에는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마지막 공연이 진행됐다. 화성행궁 앞 광장은 수원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시민과 방문객의 이동이 많은 열린 장소다. 이날 공연은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문화재 주변 공간이 공연과 만났을 때 새로운 공공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공연은 허지혜컴퍼니의 전문예술단체 앙상블 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앙상블 수는 가야금, 해금, 첼로, 건반, 드럼을 바탕으로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지는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였으며, 경기민요 공연을 더해 지역성과 전통음악의 흐름을 함께 전달했다.

‘경기별곡’의 특징은 문화재 공간을 단순한 배경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연 중에는 문화재해설사의 해설이 함께 진행되어, 관객들이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해당 장소가 지닌 역사와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과 해설이 결합되면서 문화재는 무대의 배경이 아니라 공연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기능했다.

허지혜컴퍼니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가 보존과 관람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머물고 경험하는 문화예술의 장소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평택 농성공원처럼 장기간 꾸준히 공연을 이어온 장소의 경우, 지역 문화재와 공연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지혜컴퍼니 관계자는 “경기별곡은 문화재 공간 안에서 공연과 해설을 함께 구성해,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의 장소성과 공연예술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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