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3.29(금)

누적 확진자 1만4456명
해외유입 18명 중 우즈벡·미국 각각 6명…검역 6명·지역 12명
국내발생 15명 중 수도권 8명…충북 6명·경남 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고 도서 대출만 가능했던 전주시의 도서관들이 부분 개방한 4일 전북 전주시 평화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책을 읽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을 닫고 도서 대출만 가능했던 전주시의 도서관들이 부분 개방한 4일 전북 전주시 평화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책을 읽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확진자 접촉, 감염 경로를 모른 채 확진된 '국내 발생' 사례는 15명으로 외국인들이 다수 확진된 충북과 집단감염이 이어진 수도권에 집중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4일 0시 이후 하루 사이 33명 늘어난 1만4456명이다.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귀국한 건설 노동자와 러시아 선박발(發) 감염 등 지속적인 해외 유입 속에 지난달 25일 113명까지 급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18명→36명→31명→30명→23명→34명→33명 등 30명대를 기준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 환자 33명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사례가 15명, 해외 유입이 1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15명은 지난달 25일 27명에서 26일 12명으로 10명대 안팎을 오르내린 이후 1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8월1일부터 사흘간 한자릿수(8명→8명→3명)는 물론 3일에는 클럽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확인되기 직전인 5월8일(1명) 이후 최소 규모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날 13명에 이어 15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사례 15명은 충북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명, 경기 2명, 인천 1명, 경남 1명 등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 8명이 신고된 가운데 충북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보고됐다.

충북 청주에서 지난 3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이 환자들과 접촉한 같은 국적 20~30대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과 관련해 4일 낮 12시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월22일 커피점 회의 참석 확진자 2명이 근원환자(감염원 추정)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로 확인된 가운데 지표환자가 찾은 양재동 식당을 통해서는 일가족 4명(경기 거주 3명, 경북 1명)과 또다른 식당 이용자까지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경기 포천시 주둔 군 부대와 관련해서도 근원환자로 지목된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아 격리 중이던 병사 1명이 격리 해제 전 양성으로 판명돼 누적 확진자가 22명(병사 19명, 강사 2명, 강사 가족 1명)으로 늘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18명으로 6월26일부터 41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이후 6일만에 10명대로 내려갔다.

이들 중 12명은 입국 이후 2주간 자가·시설 격리 중 경기에서 5명, 경남에서 3명, 서울·대구·광주·강원에서 1명씩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이송됐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7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6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1명(1명), 일본 1명, 인도 1명, 프랑스 1명(1명), 미국 6명(4명), 에티오피아 1명(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확진자 수)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40대와 20대가 각각 6명, 30대와 10대가 각각 5명, 50대와 9세 이하가 각각 4명, 60대와 80세 이상이 각각 2명 등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54명이 늘어 총 1만340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74%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발생해 30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09%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2명 줄어 748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4일 14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간 새로 신고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8407명이다. 지금까지 신고된 의심 환자는 159만8187명이며 현재까지 156만52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1만8490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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