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4(수)
명품 옷 수선 하는 MZ세대, 가치 소비와 레트로 트렌드에 수요 확대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최근 옷장 속 낡은 모피나 명품 옷을 새로운 스타일로 만드는 리폼(reform)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는 명품 옷, 명품 가방 등을 리폼한 사진과 후기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

명품 옷이나 가방은 20~30대가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는 것 보다 일부 손상이 되거나 유행이 지난 아이템을 수선 전문 업체에 맡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여기에 친환경,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리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레트로 트렌드가 더해지면 명품 옷 리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옷 수선 전문업체 아다모스튜디오 관계자는 “30~40대뿐만 아니라 부모 등 주변에서 명품 의류를 물려받은 10~20대 고객 비중도 많은 편이다. 새로운 제품을 사는 것보다 리폼을 하는 것이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힙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아다모스튜디오는 의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40여년 전부터 명품 의류 수선 및 리폼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87년 내수 무스탕을 최초로 개발한 정화모피가 전신으로 단순 기장수선뿐만 아니라 패턴의 기술을 요구하는 수선도 가능하다.

또, 자체 연구개발(R&D)에 집중하여 다수의 디자인 및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스탕 전문 브랜드 ‘OVINO’를 론칭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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