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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수)

꽃 색 아름답고 많이 피는 장점, 관상 가치 높아

꽃기린 신품종(사진 경기농업기술원 제공)
꽃기린 신품종(사진 경기농업기술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실내에서 일 년 내내 꽃이피는 다육식물 '꽃기린' 신품종 '레드샤인(Red Shine)'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꽃기린은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인 다육식물(多肉植物,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꽃의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며,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관리, 햇빛과 영양 관리만 잘하면 연중 꽃을 볼 수 있으며 꽃 색깔도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하다. 꽃시장에서 연간 판매되는데 3∼4월에 가장 유통량이 많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고온과 가뭄에도 잘 견디고 꽃의 크기와 색이 다양해지면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레드샤인' 품종은 꽃 색이 광택이 나는 느낌의 적색이고 꽃의 크기가 큰 대륜(大輪)계통으로 꽃이 1~2단에서 피는 다화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국내 보급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에게 기술 이전되며, 대량 생산 후에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 또 해외 수출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꽃기린은 국내 꽃 시장의 최근 경향을 반영한 신품종으로 분화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재배 농가 소득 확대와 국산 품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기원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신품종을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꽃의 바깥쪽은 분홍색, 안쪽은 황색을 띤 파스텔 톤의 '듀얼핑크', 꽃 색과 잎의 색이 진하고 선명한 적색을 가진 '레드팡' 등 24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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