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04(토)

위원장에 강선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레드팀 운영 등 도정의 대안 찾는 역할도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민선8기 경기도에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 '도정자문위원회' 위원 11명이 위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청에서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들은 혁신, 도민소통 등 분야별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로 구성됐다.

위촉된 위원은 ▲위원장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부위원장(인권·도민소통 분야) 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노동 분야 권현지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국제정치·경제 분야 김남국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 ▲ESG·사회혁신경제 분야 김정태 사회적기업 임팩트투자사 MYSC 대표 ▲혁신·농업·바이오 분야 민승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과학기술·4차산업 분야 박현욱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부동산·주택 정책 분야 양동수 사회혁신기업 더함 대표 ▲지방자치 분야 이성 전 서울 구로구청장 ▲벤처·스타트업 분야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문화·예술 분야 최선영 창작그룹 비기자 대표 등이다.

도정자문위원회 위촉식(사진=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촉식(사진=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 역할을 맡는다.

위원들은 2년 동안 정책 자문뿐만 아니라 간담회, 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 현장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실질적인 자문 기능을 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가 약속한 '레드팀' 운영에도 힘을 보탠다. '레드팀'은 조직의 전략을 점검, 보완하기 위해 조직 내 취약점을 발견, 공격하는 역할을 부여받는 조직을 뜻한다.

김 지사는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정을 비판적 시각에서 보고 문제점 및 이견을 제기함으로써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레드팀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위촉식에서 "훌륭한 분들이 모두 흔쾌히 자문위원을 수락해 주셔서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저는 이 자문위원회를 보통의 관공서에서 형식적으로 자문받는 위원회로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만약 그렇게 할 거라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나 각 실국과 소통하며 도정에 도움 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자율권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강성천 위원장은 "형식적인 위원회가 아니라 경기도정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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