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7.27(토)
시니어 스포츠 케어, 고령화∙지방 소멸  지역에 활력 불어 넣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도 중대한 사회 문제임이 틀림없다. 실제로 충북 괴산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젊은 층의 지속적인 유출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경제와 문화 등 지역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는 등 빠르게 소멸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 연계와 체육 활동을 통해 소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시니어 스포츠 케어(대표 최상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원대학교 운동레저학부 교수이자, 시니어 스포츠 케어를 주도하고 있는 최상범 대표는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교육의 질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라며 동시에 소멸 지역 내 주요 인구층인 고령층의 활력을 높임으로써 지역 내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괴산군에서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을 주도해 온 최상범 대표가 시니어 스포츠 케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 프로그램 확대에 적극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령화 및 소멸 지역에 속해 있는 어르신들일수록 적극적인 운동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지역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시니어 스포츠 케어는 지난 10월, 연풍문화센터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관절팔팔 허리쭉쭉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실버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재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공공과 민간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복지 취약계층에 연결해 주는 보건복지 플랫폼 서비스인 모바일 보건복지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모바일 보건복지는 괴산군 등 복지의 사각지대인 소외지역 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 플랫폼이다. 단순한 정보 매칭에서 벗어나 복지에서 재활로 나아가는 동시에 다양한 스포츠 관련 정보도 제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맞춤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바일 보건복지 플랫폼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복지 서비스 정보를 촘촘하게 연결하려는 최상범 대표의 구상이 고령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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