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세트는 단일 빈티지의 개성을 담은 ‘크루그 2013(Krug 2013)’과, 여러 해의 와인을 아상블라주한 ‘크루그 그랑 퀴베 169 에디션(Krug Grande Cuvée 169ème Édition)’으로 구성된다. 동일한 해의 수확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통해 완성된 두 샴페인은 크루그가 자연을 해석하는 방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준다.
크루그는 매년 최상의 샴페인을 선보이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 원칙을 확립했다. 각 포도밭 구획의 개별성을 존중하는 접근과, 다양한 해에 걸쳐 축적한 리저브 와인을 활용하는 블렌딩의 예술이다. 이 두 원칙은 오늘날 메종 크루그의 기반이 되고 있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9 에디션은 서로 다른 해와 다양한 포도밭 구획에서 태어난 와인들이 조화를 이루는, 크루그 샴페인의 가장 관대한 표현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요소들이 하나의 완성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할 수 있으며, 창립자의 비전을 해마다 새롭게 구현하는 샴페인이다. 2013년 수확을 중심으로 총 11개 연도에서 선별한 146종의 와인을 아상블라주해 완성됐으며, 가장 젊은 와인은 2013년, 가장 오래된 와인은 2000년산이다. 단일 연도의 와인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깊이와 풍부함을 구현했으며, 헤이즐넛과 누가, 보리 설탕, 젤리 형태의 과일과 시트러스, 아몬드, 브리오슈, 꿀 향이 층층이 이어지는 관대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반면 크루그 2013은 2013년이라는 자연이 보여준 조건과 성격을 온전히 담아냈으며, 그 해의 수확이 지닌 고유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표현한다. 샤르도네를 중심으로 아로마적 정체성을 구축한 크루그 2013은 선별된 피노 누아와 뫼니에 포도가 더해져 순수한 캐릭터를 강조한다. 향에서는 레몬과 비터 오렌지, 설탕에 절인 시트러스가 펼쳐지며 토스트한 아몬드와 꿀의 뉘앙스로 이어진다. 입안에서는 직선적이고 정교한 구조 위에 레몬, 블러드 오렌지, 자몽, 만다린 오렌지의 풍미가 길게 지속된다. 크루그 셀러 마스터 줄리 카빌(Julie Cavil)은 이를 “은 접시에 담긴 향기로운 시트러스”라고 표현했다.
2013년은 샹파뉴 지역 특유의 북쪽 기후 성격이 두드러진 해였다. 서늘하고 비가 잦았던 봄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약 3주가량 늦어졌고, 이후 온화한 여름과 충분한 일조량이 이어지며 균형 잡힌 성숙을 이끌었다. 수확은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됐다. 이러한 조건은 선명한 산도와 긴장감, 절제된 구조를 형성하며 두 샴페인의 공통된 출발점이 됐다.
크루그는 180여 년간 타협 없는 품질 철학을 이어오고 있다.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통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토양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재배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재배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수십 년간 축적해온 리저브 와인을 더해 완성하는 블렌딩은 메종의 핵심 자산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토대다.
‘레 크레아시옹 드 2013’은 현재 크루그 앰버서드 레스토랑인 레스쁘아, 알라프리마, 세스타, 빈호를 통해 가장 먼저 소개되고 있으며, 파트너 레스토랑과 주요 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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