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남성의 경우 여성의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옷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의 깔끔하고 댄디한 패션에 호감을 보였다.
‘여름철 옷차림에 특히 신경 쓰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가 ‘그렇다’ 고 답했다. 이들은 ‘여름철 옷차림이 신경 쓰이는 가장 큰 이유’로 ‘땀이 많이 나서(5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몸매가 드러나는 옷이 많아서(22%)’, ‘피부가 탈 것 같아서(1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여름철 선호하는 ‘여성’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 남자는 ‘시원한 소재 셔츠(66%, 1~3순위 다중응답)’, ‘핫팬츠, 미니스커트(55%)’, ‘쉬폰 원피스(43%)’를 꼽은 반면, 여자의 경우 ‘시원한 소재 셔츠(82%)’과 ‘와이드 청바지(64%)’, ‘슬랙스(56%)’를 선호하는 복장으로 꼽는 응답이 많아 남성은 여성의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여성은 편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여름철 선호하는 ‘남성’ 옷차림으로는 남녀 모두 ‘시원한 소재 셔츠(85%, 1~3순위 다중응답)’, ‘오버핏 티셔츠(63%)’라 답했다. 여성들은 남성 복장으로 긴바지(41%)를, 남성들은 긴바지(21%)보다 반바지(46%)를 선호한다는 점이 달랐다.
여름철 최악의 ‘여성’ 옷차림을 묻는 질문에는 성별에 따라 응답에 차이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 ‘체격에 맞지 않는 타이트한 옷(65%, 1~3순위 다중응답)’과 ‘기하학 패턴 상·하의(51%)’, ‘과하게 짧은 핫팬츠, 치마(50%)’를 최악의 스타일로 꼽은 반면, 여자의 경우 ‘과하게 짧은 핫팬츠, 치마(87%)’과 ‘체격에 맞지 않는 타이트한 옷(70%)’, ‘레깅스 패션(52%)’이 최악이라 답했다.
다수의 미혼남녀들은 여름철 최악의 남성 옷차림으로 ‘속옷이 보일 정도로 내려 입은 바지(67%)’를 꼽았다. 다음으로 ‘체격에 맞지 않은 타이트한 옷(56%)’, ‘땀이 잘 보이는 색상의 셔츠(49%)’ 등의 응답이 나왔다.
끝으로 여름철 꼭 지켜야 할 ‘뷰티 에티켓’으로는 남녀 모두 '땀냄새 제거(53%)'와 '과한 노출 지양(25%)'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만 20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38%p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