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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조선, 이란전쟁이후 처음으로 홍해 통과...당분간 사우디 안부항- 홍해 항로 주로 이용될 듯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4-17 13:55

사우디 인부항에서 원유 적재...호르무츠 해협 개방되려면 수 개월 걸려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우리나라 유조선이 이란 전쟁 사태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우리나라 유조선이 이란전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통과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7일 밝혔다. 호르무츠해협과 홍배 바브엘만데브 해협. 자료=연합뉴스
우리나라 유조선이 이란전 이후 처음으로 홍해를 통과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7일 밝혔다. 호르무츠해협과 홍배 바브엘만데브 해협. 자료=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선박 피격 등 위험성으로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79건의 선박 피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항해 안전 정보 제공, 선박 및 선사와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 선원과 선박 안전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6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 보고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항로인 홍해를 이용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 해수부도 산업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번 홍해 통과는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중동지역에서 우리 선박의 원유 국내 수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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