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연계된 설계, 조망권 등 내세운 단지 분양 속속

실제로 지난 4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 30대 남녀 직장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건강관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 정도가 ‘현재 강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업무 스트레스(44.1%)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나이(30.8%), △운동부족(19.3%)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업무시간 중 급격한 피로를 느낄 때 커피나 차를 마시거나(58.7%), 바람 쐬고 오기(29.8%), 스트레칭(25.2%) 등을 통해 피로를 푸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특히 잠깐의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지친 몸을 풀어준다는 응답이 각각 2∙3위를 차지해 상당 수의 직장인이 근무 중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도 단지 주변으로 근린공원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지식산업센터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는 탁 트인 조망과 채광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쾌적한 자연환경을 앞세운 지식산업센터는 우수한 분양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에서 공급된 ‘반도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는 분양 시작 후 단기간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단지는 바로 앞에 상적천이 있으며 대왕저수지, 신구대학교식물원,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분양 당시 눈길을 끌었다. 같은 해 5월에는 경기도 화성 동탄테크노밸리에 ‘금강펜테리움 IX타워’ 1차분이 공급됐고 계약 일주일 만에 100% 분양 마감됐다. 이 사업지의 주변에도 오산천, 녹지 등이 위치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 주변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입주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당 지식산업센터에 웃돈이 붙는 사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1246일원에서는 축구장 1.5배 규모의 근린공원을 품은 ‘군포 에이스 더블유밸리’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해당 근린공원 외에도 왕송호수공원을 조망(호실별 상이) 할 수 있으며 근린공원과 연계된 중앙광장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근무환경을 자랑한다. 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 3층~지상 13층 높이, 총 연면적 3만8000여㎡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420실과 근린생활시설 74실로 구성되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군포산업단지 내 유일하게 섹션 오피스로 분양한다.
서울시 구로 항동지구 중심상업지구에는 SK건설이 ‘구로 SK V1 center’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 구로구 연동로 7길 148-25 일대(구로구 항동 산51-1)에 들어서는 이 지식산업센터는 대규모 중앙공원과 가깝고 웃고얀근린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입주 근로자에게 휴식과 여유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되며 연면적 약 5만4000여㎡ 규모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지금지구에는 안강개발이 6월 ‘한강 DIMC’를 분양할 예정이다. 800m 거리에 한강이 자리하고 있는데다 6m 높이의 높은 층고로 오피스(일부 호실)를 설계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며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4만9000여㎡ 규모로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구성된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용지 3-1, 2블록에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연면적 33만 1000여㎡ 규모를 자랑하는 이 단지는 상업시설인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과 함께 조성되는 비즈니스 복합문화시설이며 인접한 왕숙천, 근린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김상호 기자 ksh@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