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중, 옥주현은 성유리에게 “유리야, 너는 설거지를 할 때도 예쁘다”라고 칭찬했고, 이때 성격 급한 이진은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옥주현에게 “주현아 가방, 정리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롤러를 잘 타지 못해 씁쓸해하는 이진을 위해 이효리와 옥주현은 그의 손을 붙잡고 기차놀이에 나섰다.
이효리는 “너도 발을 굴러라.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여라)”고 조언을 했지만 이진은 “못하겠다”고 두려움에 떨었다.
"사는 게 같을 수는 없잖아. 나이 들고 하면. 추억을 되돌릴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일 것 같다. 우리 부모님한테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우리 주변 지인들도"라고 공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결국 이진은 이동식 변기를 안고 이효리의 뒤에 탔고, 은근 재미있어 하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불안한 예감은 돌아오는 법이라고. 이진은 변기의 내용물이 새서 옷에 묻은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자전거 뒤에 올려놓은 이동식 변기가 바닥에 떨어져 두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
핑클은 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이며 지난 1998년 1집 앨범 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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