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시각 왕수진은 안만수와 제니 한(신다은 분)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왕수진 몰래 제니 한과 안만수가 지화자 집에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앞서 왕수진은 이 문제로 지화자와 한차례 싸우기도 했다.
여전히 의심을 떨칠 수 없었던 왕수진은 계속해서 두 사람을 의심하기로 했다.
지화자 또한 왕수진에게 시달리는 제니 한이 걱정스럽긴 마련. 한바탕 소동 후에 걱정된 제니 한은 지화자를 찾아갔다.
자신을 찾아온 제니 한이 반가운 지화자는 직접 따뜻한 밥상을 차려줬고, "매일 점심만이라도 우리 집에서 먹어도 괜찮다"면서 권유했고, "나 이제 왕수진이 두렵지 않다"며 그를 위로했다.
덕분에 제니 한은 따뜻한 밥을 먹고 잠들었고, 그런 제니 한을 바라보면서 지화자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화자는 "이제 더 이상 제니 씨 어머니 무섭지 않다"며 그를 위로했다.
제니한 역시 "오늘 지화자님 무서운 거 봤으니까 우리 엄마도 이제 더이상 못 괴롭히실거다"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왕수진은 홍콩으로 IP가 추적된 사실을 듣자 "홍콩? 내가 홍콩에 아는 사람이라면 럭키라는 이름 하나인데..설마 아니겠지"라면서 '럭키'를 의심했다.
앞으로 왕수진이 어떻게 악행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지 눈길이 모아졌다.
안만수는 왕수진에게 책 잡힐 일을 피하기 위해서 최대한 잘하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차려주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왕수진의 의심은 피할 수 없었다.
제니 한을 데리러 간다며 나간 사이 왕수진은 안만수의 가방을 보게 된 것이다. 왕수진은 수상한 가방에 자물쇠가 걸려 있다는 사실에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왕수진은 "가방에 자물쇠까지 걸어둘 정도면.."이라면서 자신의 귀걸이를 이용해서 자물쇠를 열었다.
가방 안에는 안만수가 숨긴 각종 다양한 서류 뭉치가 담겨있었다.
왕수진은 "이런걸 왜 여기에.."라면서 다시 급하게 가방에 넣었다.
집으로 돌아온 안만수는 왕수진이 방에서 나오는걸 보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방에 들어가 조심스럽게 흔적을 살피던 안만수는 침대 위에 검은 핀이 있는걸 보고선 곧바로 왕수진이 한 행동임을 알아챘다.
안만수는 "손버릇 여전하시네요"라면서 눈빛이 돌변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모았다.
이동주는 "그런 거 관심없다. 저 평생 혼자 살 생각이었는데, 송아 씨를 만나고부터 마음이 엄마를 잊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았다"며 고백했다.
도망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이동주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남한테 양보할 수 없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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