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로는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새 유니폼을 첫 공개하는 서프라이즈를 준비해 큰 감동을 안겼다.
대기업에서 열띤 PT를 펼치며 스폰서 구하기에 나섰던 보드진의 수확이었다.
스폰서 이름이 크게 적힌 멋진 유니폼을 갖게 된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표정이 밝아지며 조금씩 긴장을 풀기 시작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개인 샤워실이 3개가 있는 숙소에 대만족했다.
방안에서 신발을 벗어야하는 문화를 몰라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5부 리그 출신 아마르와 7부 리그 출신 브랜든은 폭발력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날카로운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무엇보다 골키퍼 일리야는 수많은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대활약을 펼치며 굳건히 골문을 지켰고 이시영은 “일리야가 아니었으면 어땠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애정 가득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잇따른 공격에도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3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김수로는 고개 숙인 선수들에게 애정 듬뿍 담긴 격려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현풍고와 전지훈련 첫 평가전에 나섰다.
첫 평가전에 맞춰 로고가 박힌 첫 유니폼도 받았다.
선수들은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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