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리는 소나무 숲에서 휴식을, 이진은 캠핑카 안에서 낮잠을 즐겼다.
성유리는 팬들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면서 모든 게임에서 승기를 잡았는데, 체력 고갈 상태에서도 힘을 불어넣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이 이끄는 화이트 팀이 1등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반면, 이진은 게임을 하면서도 특유의 뻣뻣함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골반과 팔꿈치를 크게 움직이며 팬들과 구호 동작을 완성하는가 하면, 훌라후프를 통과 못하고 허둥지둥 대는 등 '이진 표 몸 개그'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이효리는 “인사드리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여전히 저희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서핑보드를 들고 낑낑대며 해변으로 향하던 그는 "오빠 보고싶어"라며 남편 이상순에 대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신곡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핑클의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이기에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 이에 노래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환희와 감동의 물결로 가득찼다.
앵콜 무대에서 이진은 과거 콘서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 망토를 걸치고 등장했고, 성유리 역시 요정 요술봉 안무를 패러디해 웃음을 줌과 동시에 팬들을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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