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만의 독서 노트를 가져온 문가영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절이나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적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이 책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인지혁명이다. 저자는 사피엔스는 형제 살해범이라고 한다. 어떤 한 사람이 실수로 죽인 것이 아니라 조직 협력으로 멸종시켰다고 한다. 교과서에서 보면 진화 과정을 나타낸 그림이 있지 않나. 이걸 부정한다. 2백만 년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집단을 몰살하고 지구의 주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유발 하라리가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언급하며 "생태계 연쇄살인범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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