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는 이날 방송에서 다수의 출연진들 사이에서 내로라 하는 베테랑 MC답게 중심축을 잡아 눈길을 끌었다.
단순하게 책을 읽어오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와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 만큼 전현무의 깔끔한 진행력이 프로그램의 틀을 전체적으로 아우른 것.
함께 방송에 출연한 설민석은 '사피엔스'에 대해 "교과서에서 보면 진화 과정을 나타낸 그림이 있지 않냐. 이 책은 이걸 부정한다. 이 책에 따르면 2백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집단을 몰살하고 지구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농업혁명은 사기극이라도 말하기도. 더 행복하려고 시작했던 농업이 곧 불행을 가져왔다는 것.
현재 소, 닭, 돼지의 수가 많다는 점에서 인간은 필요에 따라 다른 종을 없애고 만든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책덕후’로 통하는 문가영 역시 사피엔스를 읽고 죄책감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패널들은 ‘동물들의 고통에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할까’를 주제로 각자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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