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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KB금융지주 자사주 소각, 주주친화정책 시작점"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2-09 09:5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자사주 소각에 대해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투는 지난 6일 “KB금융 이사회는 자사주 230만3617주(취득가 주당 4만2100원 기준 약 1000억원)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 결의는 valuation 할인 해소의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6배에서 0.65배로 높였고 목표가를 7.9%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이번 자사주 소각에 대해) 진정한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점”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던 의구심들을 일거에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사주 소각분은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이 아닌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되는데 주식수 감소에 따라 순자산가치(BPS)와 주당순이익(EPS)는 3.0%와 0.55%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는 자본비율로 계산에서 이미 제외돼 있으므로 소각 시에도 자본비율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기 보유 자사주 1조2000억원(취득가 대비) 대비 자사주 소각 규모가 1000억원에 그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소각을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둬야 할 듯“하다면서 ”이번 소각이 일회성 이벤트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KB금융에 대해 ”안심전환대출 제외로 예대율 우려가 해소된 데다가 4분기 경쟁 완화 국면에서의 성장 전략으로 10~11월 대출성장률은 3%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4분기 NIM 하락폭은 0.05%포인트에 그쳐 4분기에도 타은행들보다 마진 하락 폭이 적을 전망이고 푸르덴셜생명 등 M&A를 활용한 이익 개선 여지가 높다“고 관측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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