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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 합병, 가맹점주 독과점 우려…'공론화 필요'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2-16 16:5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되는 것을 두고 독과점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들 3개 배달앱의 시장점유율은 90%이상으로 자영업자에 커다란 영향을 줄수 있다.

그동안 가맹점들은 양사를 갈아타기면서 수수료 인상에 대응해 왔다. 독과점을 대비해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주문 한건당 매출의 평균 12.5%이 수수료를 받는다. 배민은 중계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배달앱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으로 5.8%를 받고, 반경 1.5~3km에 있는 소비자에게 상호와 배달 예상시간 등을 노출하는 ‘울타라콜’ 광고비로 8만원(정액)을 받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배달앱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각종 정보와 편의를 제공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사실상 유통과정이 한 단계 더 추가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에 고통받고 있다”며 “독일 자본에 90%이상의 배달앱 시장이 지배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앞둔 자영업자들은 배달앱사들이 정하는 각종 수수료 인상과 배달앱사 횡포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수수료 인상에 따른 1차 피해자는 가맹점주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협의회는 대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기업결합 심사 이전에 사회적 합의에 의한 배달앱의 합리적인 수수료 기준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달앱을 포함한 자영업 공공 플랫폼 도입도 필요하다 강조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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