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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EB하나銀, 소비자보호 ‘미흡’…우리銀, DLF이전 예고된 평점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2-17 20:59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한해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종합등급서 ‘미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우리은행은 은행 내부서 자체 감지활동도 없었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5년간 가장 사고를 많이 내 은행이기도 하다.

17일 금감원은 12개 국내 은행의 소비자 실태 평가서 KB국민은행 종합등국 ‘우수’를 받았고▲양호(BNK경남은행·IBK기업은행·BNK부산은행·신한은행) ▲보통(NH농협은행·DGB대구은행·수협은행·한국씨티은행·SC제일은행) ▲미흡(우리은행·KEB하나은행)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KEB하나은행은 DLF 상품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 대규모 피해를 야기, 사회적 물의를 초래해 종합등급이 한 등급 강등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은행은 DLF 상품을 올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 이번 소비자 보호 평가 종합등급이 강등됐다는 것이다.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이에 대해 김성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팀 국장은 “고위험 상품군에 대한 소비자 보호 체계가 미흡해 생긴 DLF 사건은 어제, 오늘의 문제로 생긴 것이 아니다”며 “은행 내부서 소비자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감지 활동도 이뤄지기 마련인데 그런 내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흡을 받은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부문 평가서 최하점에 달하는 취약 등급으로 평가됐다. 금융사건 건수 및 금액에 따라 등급이 분류되는데 금액이 커 최하점을 받은 것이다. 2018년 우리은행은 50억원 이상의 대출 사고를 냈다. KEB하나은행도 대출사고로 금융사고 부문평가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한편 지난 10월 2일 국정감사 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내용을 보면 5년간 금융사고는 총 141건으로 금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은행이 40건을 낸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40건)에 이어 국민은행(29건), 신한은행(26건), 하나은행(17건), 기업은행(12JS), 제일은행(9건)}, 산업은행(6건), 씨티은행(2건) 순이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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