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한진오너가 분쟁…재무구조 ‘긍정적’

대한항공은 이날 4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전분기대비 28.2% 증가한 영업이익 1236억원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기존에 재고와 비용으로 처리되던 정비부품 및 비용을 유형자산으로 인식해 감가상각비로 반영시킨다는 점이 골자“라면서 ”이를 반영한 2019년 연간 정비비는 2400억원 수준으로 3분기 누적 정비비가 367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약 13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가늠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여객부문은 일본을 제외하고 양호한 수준이었고, 화물부문은 물동량(FTK)와 운임(yieid)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KCGI와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대한한공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효율화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전일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매각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후에도 추가적인 개선안이 나오면서 지속적인 동사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