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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코로나에 백화점 ‘울고’, 마트·슈퍼 ‘웃고’

입력 2020-03-17 18:25

대형마트 사재기, 온라인 고공행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영향으로 올해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는 가운데, 백화점 대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사재기, 온라인 매출 등 반사이익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7일 롯데쇼핑에 대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대유행하리라 가정하지 않았으나 이를 반영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 32.5%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은경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0%, 54% 하향조정하면서 코로나 영향이 peak-out하는 시점을 4월로 가정했다”며 “백화점업은 국내 유행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뿐 글로벌 유행 사이클과는 무관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화점의 2분기 이익전망치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는데 이연수요 효과가 내수 부진효과 상쇄될 것이라 전망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연수요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명품 매출 비중이 동종업계 중 가장 낮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예상밖에 코로나 19에 의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소비자의 외출 자제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와 사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두개 사업부 모두 1~2월 누계 기준 온오프라인 합산 기준점 매출이 전년대비 낮은 한자릿수 감소하며 작년 대비 개선됐는데 특히 온라인 매출이 고공행진하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쇼핑은 2022년까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부문을 강도높게 구조조정할 방침으로 600여개 오프라인 매장 중 200여개에 대해 영업방식을 변경, 전대, 매각, 페점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했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구조조정 소식은 반갑다”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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