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서 집단발발
보건장관 "위험한 상황…봉쇄는 하지 않겠다"
"40대 미만 확진자, 65세 이상 확진자의 4배"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총 48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발했다며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5~6월 일일 평균 1000명 미만의 신규 확진자를 유지하던 프랑스에서 2차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베랑 장관은 또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세 이상 노령인구보다 40대 미만의 젊은 층이 4배 이상"이라며 "지난 2월 확산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는 일주일에 70만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이같은 양상이라면 젊은이들이 각 가정의 노인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휴양지에서의 집단 발발도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 지중해의 에로 지역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는 한 주 만에 1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보건 당국은 "지난 17일 3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 다른 50여 명의 방문객도 귀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 주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랑 장관은 "현재 대부분의 감염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젊은이들이 모인 (여름) 축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3월과 같은 엄격한 봉쇄 조치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지난 봄과 달리 우리는 더 많은 정보와 수단을 우리 뜻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베랑 장관은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로나19 대응은 각 지자체 차원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