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1조원

AP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가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AP에 확인해줬다. 메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FC바르셀로나와 인연을 맺어온 간판스타다.
메시의 공식 이적 요청은 바르셀로나가 이른바 '리스본 굴욕'을 당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로 완패했다.
이 패배는 바르셀로나 사상 최악의 위기에 불을 붙였다고 AP는 전했다.
구단을 탈퇴하려는 메시의 시도는 계약서의 조항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메시를 영입하려면 해당 구단은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계약에 7억유로(약 983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있어서다. 바이아웃은 소속팀의 허락 없이 선수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 함께 10년 넘게 세계 축구를 양분하며 '축구의 신'으로 불렸다. 메시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활약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상을 6번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