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회추위, 28일 숏리스트 확정 발표…롱리스트 10명에서 4명 추린 뒤 공개
금융권, 윤종규 회장 3연임 가능성에 무게…9월 16일 심층평가로 최종 후보 1인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추위원은 총 7명으로 KB금융 내부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다. 선우석호, 스튜어트 솔로몬, 정구환, 최명희, 권선주, 김경호, 오규택 이사 등이 회추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롱리스트는 내·외부 각각 5명으로, 이들에 대한 평가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 4명을 정한다.
9월 16일에는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려면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명 중 5명)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후보군으로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 금융권에선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회장이 취임한 뒤 2015년 6월에 LIG손해보험(現KB손해보험)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국내 최초 손해보험사를 계열사로 편입한 금융그룹이 탄생했다.
지난 26일에는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았다. KB금융은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은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취약점이던 생보 부문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실천의지가 있는지 등이 평가항목에 추가됐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