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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매우 강력한 태풍 '하이선' 7일 남해안 상륙

입력 2020-09-04 16:14

고수온 해역 지나면서 매우 강하게 발달
'매우 강~강' 수준으로 영향 줄 가능성도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뉴시스>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 태풍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매우 강' 수준으로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31도에 달하는 고수온의 해역을 지나면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하게 발달해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다음주 월요일(7일)에는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로 올 때 고수온의 해역을 거치므로 오는 과정에서 매우 강한 단계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6일 이후 태풍의 발달이 다소 저지되면서 위력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매우 강한 태풍과 강한 태풍 단계 사이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는 7일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약 200㎞ 부근 해상을 지날 때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은 45m/s로 예상된다. 최대풍속이 44m/s에서 53m/s 사이에 들면 '매우 강' 수준의 태풍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사람,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여기서 최대풍속은 10분간 평균풍속을 의미한다.

다만 아직 하이선이 우리나라 남해안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하이선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발달정도에 따라 태풍의 강도나 도착 시점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재 하이선의 경로가 일본을 휘돌아 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때 일본 열도를 거치게 될 경우에도 하이선의 경로나 강도가 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아예 하이선이 한반도 동해안 인근으로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

다만 하이선의 강도가 크기 때문에 이때도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현재 기상청은 하이선이 오는 4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72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70㎞ 부근 해상을 지난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우리나라 서귀포 동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께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의 동쪽 지역에 치우쳐 한반도를 관통한 후 오는 9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 동쪽 약 16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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