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울산 남남서쪽 약 30㎞ 상륙
강도 '강' 유지…기차 탈선 가능한 수준
태풍경보, 경상도·강원 영동·서해 발효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울산 남남서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48㎞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126㎞/h(35m/s)다. 태풍 강도는 '강'으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약 시속 126㎞/h(초속 3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강원 영동과 경북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 현황을 보면 전날 새벽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수도(옹진) 87㎞/h(24.3m/s) 관악(과천) 79㎞/h(21.9m/s), 계룡산 99㎞/h(27.5m/s), 가대암(태안) 95㎞/h(26.4m/s), 말도(군산) 119㎞/h(33m/s), 거문도(여수) 113㎞/h(31.4m/s), 서이말(거제) 138㎞/h(38.2m/s), 구룡포(포항) 113㎞/h(31.5m/s), 욕지도(통영) 111㎞/h(30.7m/s), 고산(제주) 112㎞/h(31.2m/s), 새별오름(제주) 104㎞/h(28.8m/s)다.
같은 기간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포승(평택) 66.5㎜, 강동(서울) 41.5㎜, 강릉 153.8㎜, 대진(고성) 140㎜, 지도(신안) 181㎜, 진도군 158.2㎜, 뱀사골(남원) 146㎜, 양산 상북 265㎜, 금정구(부산) 205.5㎜, 삼동(울주) 202㎜, 어리목(제주) 523.5㎜, 선흘(제주) 523㎜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전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태풍경보는 경상도, 강원 영동, 서해안 등에 발효 중인 상태다. 태풍주의보는 그외 나머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발효돼 있다.
태풍 하이선은 앞으로 강원 동해안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해 오후에는 강원 동해안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