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장망 잡이 고수하며 최상급 품질 자랑해

쓰임새만큼 다양한 멸치 포획 방법이 있으나 명품 멸치를 생산하는 완도는 전통적인 ‘낭장망 잡이’를 고수하고 있다. 조차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포획 방법으로 어획량은 극히 적으나 신선하고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한다.
대량 조업 방식을 이용하면 그물 때문에 멸치의 몸에 상처가 나지만, 낭장망 잡이는 상처 없이 포획할 수 있어 몸에 비늘이 그대로 붙어 있다. 이에 완도산 ‘은빛 멸치’는 신선도와 품질을 인정받아 2018년 청와대 명절 선물로 선정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완도군은 2014년 ‘낭장망 협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낭장망 방식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으며, 2015년에는 ‘맛의 방주’에 ‘낭장망 멸치’가 선정되기도 했다.
지리적으로 완도 해저는 70~90% 이상이 맥반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진행된 ‘맥반석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관계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 따르면 맥반석은 정화작용이 우수해 바닷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영양염류를 많이 생성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완도에서 나는 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도에서 유일하게 멸치를 잡는 ‘완도 석장포구’는 지역 특성상 조류 물살이 세고 플랑크톤이 많아 멸치의 식감이 탄탄하고 쫄깃하다. 포획한 멸치는 식용 천일염을 최소로 이용하여 빠르게 삶은 ‘저염 멸치’로 나트륨 함량이 적고 영양도 뛰어나다.
관계자는 “청정 해역 완도에서 잡은 멸치는 신선도를 위해 빠르게 삶는다. 특히 최소한의 식용 천일염으로 삶아 나트륨도 낮은 ‘저염 멸치’”라며 “다른 멸치 대비 맛과 영양(칼슘)도 뛰어난 완도 석장포구 멸치는 흔치 않아 더 귀하다. 귀하게 만들어진 완도 멸치는 청와대 선물로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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