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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5달 만에 확진자 다시 2만명대 폭증…하루 2만2868명

입력 2021-06-29 08:25

1월 31일 이후 가장 많아…전날 기술문제 미반영치 포함
존슨 총리 "봉쇄 해제 예정일 7월 19일로 유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코로나19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시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는 영국에서 약 5개월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다만 하루 신규 사망자는 3명에 그쳤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하루 동안 2만28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일 1만8270명에서 27일 1만4876명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전날 기술 문제로 반영하지 못한 자료가 포함되면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31일(2만1088명) 이후 가장 많았다. 영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은 건 2월 4일(2만634명) 이래 처음이기도 하다.

영국은 강력한 봉쇄와 백신 접종 효과로 신규 확진자가 한때 1000명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제한 조치가 풀린 사이 점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해 다시 확진자가 급증세다. 누적 확진자는 475만5078명이다.

28일 일일 신규 사망자는 3명뿐이었다. 확진자는 크게 늘었지만 사망자 수는 한자릿수 또는 2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103명이다.

올해 1월 20일 일일 사망자가 1823명(신규 확진자 3만8762명) 으로 정점을 찍은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27일 기준 영국 성인 인구 61.9%가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했다. 84.4%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은 델타 변이 감염자로, 백신을 1회만 맞았거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젊은층이 대다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정대로 7월 19일 제한 조치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고무적인 징후'가 일부 있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사망자와 입원자도 약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주 정도 더 백신 접종에 힘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지드 자비드 신임 영국 보건장관은 최대한 빨리 봉쇄를 해제하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자 6월 예정했던 '자유의 날'을 내달 19일로 연기한 상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신종 감염병 전문가 피터 호비 교수는 2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입원률은 훨씬 낮다며 "백신접종이 분명 연결고리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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