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기간은 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며, 문화예술회관, 대구 동산병원 일대 등 대구시내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6년 10월 최초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풍부한 사진 인프라를 구축한 대구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다. 특히 201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결과 부산,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우수등급 평가를 받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비엔날레로 성장했다.
이번 제8회 사진비엔날레 주제는 '누락된 의제(37.5 아래)/Missing Agenda(Even Below 37.5)'로, 서울대학교 미술학부 심상용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전례가 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가 그동안 만들어 온 환경과 자본, 그리고 차별에 대해 비평적으로 고찰했으며, 이에 일조해 온 사진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예정이다. 어윈 올라프, 사라 추 징, 사이먼 노폭 등 세계적인 사진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주제전시 '누락된 의제(37.5 아래)'展은 대구 문화예술회관 1~10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코로나19 시대상황을 예술성으로 승화한 시대정신의 반영이다. 대구동산병원, 청라언덕, 동대구역 광장 등 야외전시로 전시장을 확장해 시민 접근성을 확대했으며, 소설미디어 송출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또한 지역성의 연구 강화를 통한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내실을 다진다. '대구사진사 시리즈·II'展을 개최하여 대구 사진의 원류를 찾고, 대구 사진가들의 작품을 구입하여 지역의 사진사를 아카이브한다.

젊은 작가들의 지원도 대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의 유능한 신진 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뷰', 전국의 사진학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사진학과 연합전 : 내일의 사진', 지역의 신진 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프린지 포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중 포트폴리오 리뷰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와 국내외 저명 사진가와의 작품을 통한 만남을 제공하여 작가 발굴 및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작가 브랜딩 시스템을 도입하여 참여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견 사진가 장용근의 기획으로 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 일대에서 대형 사진으로 건물을 뒤덮는 포토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구 도심을 사진 전시장으로 만드는 포토월프로젝트는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콘셉트의 전시 필요성 대두에 따라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대구시내 한복판에 야외 전시회가 열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극복과 실험을 통한 새로운 시각예술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번 행사는. 에랜 다나카(일본), 줄리아 플레톤 바튼(영국), 김현수 등 사진가 20명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21세기에 대한 다양한 기록, 해석과 전망을 살펴보는 특별전시,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히어로즈 2020', 2018년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 포트폴리오에 최종 선발된 김민주 초원, 이한구, 이예은, 정성태, 서종혁 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 VI : 저항가의 이상 展'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