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 김장철 척추 건강 유지 위한 팁 공개
작업 중 올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스트레칭 중요, 통증 시 온찜질, 반신욕 등 효과 있어

김장은 긴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무거운 짐을 날라야 하는 등 척추에 큰 무리를 주는 고강도 노동이다. 갑작스럽게 허리에 큰 힘을 쓰게 되면 척추 등 관절 부위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날씨가 추워지는 11~12월에 행해지기 때문에 찬 기운에 경직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들이 다치기 쉽다.
바닥보다는 식탁... 올바른 자세도 중요
김장할 때는 대개 쪼그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데, 이 자세는 서있을 때보다 2~3배 많은 하중이 허리에 전달돼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바닥보다는 식탁에 앉아 허리를 바르게 펴고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바닥에 앉아서 해야 할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하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지개 펴기, 목 돌리기, 어깨 돌리기 등 척추 주변의 근육을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동작이 좋다. 제자리 뛰기 등 간단한 운동도 짧은 시간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힘 써야할 땐 하체를 충분히 활용
무거운 물건을 들면 순간적으로 허리에 큰 부담이 가게 되므로 배추 포기, 김치통 등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상체를 굽혀 허리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는 곧게 세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 하체의 힘으로 천천히 들어 올리는 것이 무리가 덜하다.
또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근육이 경직돼 부상 위험이 그만큼 커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는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활동성은 살리면서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으면 좋다.
만약 김장 중에 허리나 무릎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단하고 한동안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다리가 저려도 디스크일 수 있다?
김장 후에는 무리하지 않고 충분이 쉬어주는 것이 좋으며 온몸이 쑤시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반신욕이나 온찜질 등도 척추 통증에 도움이 되며, 척추 온열 마사지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일주일 이상 허리 통증 등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급성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발병 시 주요 증상은 허리에서 찌릿함과 뻐근함이 느껴지고 통증이 동반된다. 또 다리에 저린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과 저림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자극해 다리에 감각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엔 안정을 취하고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상담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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