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알바비 지출 가장 보람되는 순간 1위 “부모님 지원 없이 내 용돈 쓸 때”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최근 MZ세대 알바생 798명을 대상으로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생활비 및 용돈을 벌기 위해서가 58.9%로 과반수 이상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저축 등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9.0%) △등록금 및 학원비 마련을 위해(8.0%) △다양한 일을 해보고 사회경험을 쌓으려고(6.4%) △평소 해보고 싶던 일이라 재미있어서(6.1%) △사고 싶은 것이 있어 비용 마련을 위해(6.0%) 등이 이어졌다. 이 외에 소수 의견으로는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2.1%) △여유시간을 활용하기 위해(1.8%)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경비 마련을 위해(1.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MZ세대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로 얻은 급여를 보람되게 사용하고 있을까?
알바몬에 따른면 MZ세대 알바생의 85.7%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보람되다고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비를 지출하면서도 가장 보람됐던 순간(*복수응답) 1위는 △부모님께 지원받지 않고 당당하게 내 용돈으로 사용할 때(47.5%, 응답률)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저축할 때, 통장에 잔고 쌓이는 걸 볼 때(33.3%)와 △부모님께 용돈, 선물을 드릴 때(32.9%)가 2, 3위를 다퉜다. 4위는 △명품이나 신제품 등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할 때(20.8%)가, 5위는 △알바비를 모아서 가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12.4%)가 각각 차지했다.
이 외에 △등록금, 학비를 내가 번 돈으로 낼 때(7.2%) △헬스장, 학원비 등 자기계발비로 지출할 때(5.6%) △외식을 하는 등 가족과 함께 사용할 때(5.4%) 등도 알바비를 보람 있게 사용한 순간으로 꼽혔다.
반면, 허무하게 알바비를 지출한 경험도 못지 않았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 67.4%가 ‘알바비를 사용하면서 허무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알바비를 어디에 사용할 때 가장 허무하다고 느낄까? 알바생들은 가장 허무했던 알바비 지출(*복수응답) 1위로 △숭덩숭덩 빠져나가는 카드값(60.8%, 응답률)을 꼽았다. 이어 2위는 △지각에 쓴 택시비(18.8%)가, 3위는 △어디다 쓴지 기억도 없는 모바일 소액지출(16.7%)이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살로 돌아오는 야식 식대(16.5%)가, △다음 날이면 후회되는 술값(13.0%)도 차례로 허무하게 느껴지는 알바비 지출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 △통장잔고 거덜 내는 월세(7.1%)나 △별로 안 친한 사람에게 예의상 내는 경조사비(5.9%), △떨어질 면접/서류전형에 쓴 취준비용(5.8%) △알바 무리하다 쓰게 된 약값(5.6%) 등도 알바생들이 사용 후 허무하다고 느끼는 지출항목으로 꼽혔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