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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통업계 대부 이승한이 바라보는 6가지 ‘시선’, 그 속으로

입력 2021-12-29 20:07

이승한의 신간 시선 [제공=북쌔즈]
이승한의 신간 시선 [제공=북쌔즈]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팔순을 바라보는 저자의 혜안과 통찰은 큰 울림이 있다. 더욱이 50년 넘는 경영철학을 삶의 이야기로 풀었다.

저자 이승한의 4번째 책, ‘시선(視線)’(사진).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삶이 달려간다. 저자는 홈플러스 회장(현 숙명여대 재단이사장)을 역임했다. 삼성그룹에 입사해 고(故) 이건희 회장을 도와 삼성의 신경영을 주도했다. 1999년 홈플러스 창립 후 유통업계 꼴찌를 매출 1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저자는 책에서 6가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행동하자고 말한다. 먼저 둘러 보는 시선. 과거를 돌아보는 조명력(hindsight)과 현재를 직시하는 현시력(eyesight), 미래를 상상하는 선견력(foresight)이 통찰력(Insight)을 가져온다.

이어 달리 보는 시선이다. 애플의 핵심가치는 ‘Think Different’다. 또다른 시선은 높이 보는 시선과 깊이 보는 시선이다. 담대한 목표를 높이 보는, 작은 일부터 깊이 보는 그런.
건너 보는 시선과 멀리 보는 시선도 저자는 중요하다고 한다. 상대방 입장에 건너가 보는 시선, 멀리 보는 긍정의 시선이 그것이다.


책은 각각의 시선에 맞는 외국의 시를 각 장(章) 앞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는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순수를 꿈꾸며’를 만난다.

마지막 첨부의 장에서는 출판사 ‘북쌔즈(Booksays)’의 운영 철학이 Q&A 형식으로 잘 정리돼 있다. ‘호기심없는 사람은 들어오지 마십시오’라는 도발적 문구, 한국의 골목길이 국부의원천이 되는 문화의 바탕이 된다는 주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생각하지 못한 규제정책에 대한 질타 등 저자의 다양한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이승한은 아직도 꿈꾸는 청년이다. 2022년을 새롭게 맞이할 이 시기에 개인과 기업, 국가의 현실을 저자의 6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딘가에서 막혀있던 출구를 찾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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