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쏘메는 장인정신과 철학 그리고 공간의 이야기를 인테리어와 럭셔리 리빙브랜드를 통해 이어온 곳으로, 금번 전시에서는 생활공간에서의 인테리어 구도, 가구와 오브제, 그림 등이 조화롭게 공존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국내작가들을 중심으로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총괄은 오랜 기간 Varo Valenti, Allot, Hughes Chevalier, DUVIVIER Canapés, 등 럭셔리 브랜드들을 수입 담당해온 르쏘메의 시각으로 진행되었으며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민과 제안이 담겨있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르쏘메는 작년 전시장 리뉴얼 작업을 거친 후 국내 유망한 젊은 현대미술작가 몇 인의 작품을 자사의 제품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연출하면서 브랜드의 제품을 찾는 기존의 고객들은 물론이고, 미술작품 애호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질만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유럽 왕실가와 고위층에서 사용하는 럭셔리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하여 제안하며 실제 우리나라의 가정, 생활공간에 배치될 때의 고민과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르쏘메 관계자는 전한다. 특히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현대미술작품은 독특한 소장품이 됨과 동시에 주변과 잘 어울리는 점으로 어떤 공간에 매칭해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준다.
그 중 분명 ‘서양화‘지만 부드러운 색채와 그윽한 배색이 전통 한국화를 연상시키는 정유정 작가의 작품이 눈에 띈다. 몇 차례의 개인전에서 보여준 아스라한 풍경들이 “마치 첫 설레임의 순간들로 되돌아가는 비밀의 문을 품고 있는 느낌“, ”색감에서 세월이 느껴져 우리가 추구해왔던 가치에 닮아있다“고 르쏘메 관계자는 말한다.
르쏘메 측은 가구와 그림은 집 안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한 공간에 그 두 가지를 매칭 한다는 것이 실제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하여 전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각자의 생활공간을 떠올리고 예술작품을 더 가깝게 느끼기를 바라는 기획 의도였다고 밝히고 있다.
도도한 듯 단아한 르쏘메의 고품격 브랜드와 과거와 현재, 서양과 동양의 감성을 넘나드는 정유정 작가 등의 미술 작품들과의 콜라보는 상시 진행되며, 서래마을의 가장높은곳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신선한 정취와 감각을 더해보는 경험이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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