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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6.6 지진 발생…도로 균열·다리 파괴·1명 부상

입력 2022-03-23 15:43

올들어 최대 규모 지진…중국 일부 지역서도 진동 감지

 23일 새벽 대만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건설중인 교각이 훼손된 모습 .<사진출처: 중국 CCTV 방송 캡쳐>
23일 새벽 대만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건설중인 교각이 훼손된 모습 .<사진출처: 중국 CCTV 방송 캡쳐>
<뉴시스> 대만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23일 새벽 규모 6.6 지진이 발생해 한 명이 다치고 도로가 갈라지고 건설 중인 다리 일부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보고됐다.

23일 대만 중시신문왕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현지시간)께 대만 화롄현에서 남쪽으로 62.6㎞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지하 30.6㎞다.

이번 지진은 올 들어 대만에서 일어난 강도가 가장 높은 지진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강도를 6.9로 발표했다가 6.6으로 하향 조정한 뒤 다시 6.7로 정정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타이난현 남부에서 한 남성이 지진으로 떨어진 유리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화롄 일부 지역에서 도로가 균열이 발생했거나 건설 중인 다리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진 발생 시각이 새벽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타이둥 장빈의 한 도로에는 무게 1t의 낙석이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 등의 일부 민감한 생산기기가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만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 이후 15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고, 대부분 규모 3.6이하다.

이번 지진으로 중국 푸젠성 푸저우, 샤먼 등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화롄에서는 지난 2018년 2월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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