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생리불순이 지속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배란 장애와 함께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임신과 관련이 있다 보니 가임기 여성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난소의 주된 역할은 여성의 월경 주기와 관련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배란이 이뤄진다. 하지만 난소의 기능이 저하돼 있으면 원활한 배란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생리불순을 비롯해 남성호르몬인 안드레겐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면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외에 혈당 및 혈압, 콜레스테롤 등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심장병과 당뇨병, 뇌졸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배란 혹은 희발 배란으로 인해 불임을 겪을 수 있다는 것. 이에 한의학에서는 난소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호르몬의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침, 뜸, 한약 등 다양한 한방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단 개인별 생리불순의 원인과 동반된 증상들이 다른 만큼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지은혜 인애한의원 강남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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