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오펙플러스는 5월 일일 43만 배럴 증산 외 미국이 요구한 추가 증산은 거부했다.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01090800098968752c8ab621251423735.jpg&nmt=30)
석유수출국기구(OPEC, 오펙) 및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장관급 회담을 통해 기존 공급 증가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요구해온 추가 증산은 일단 보류했다.
오펙플러스는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유가격 급락을 우려, 과거 최대 규모의 협조 감산을 개시한 바 있다. 이후 각국 경제활동이 조금씩 재개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되자 지난해 8월 이후 생산량을 매월, 일일 40만 배럴씩 늘려 왔다.
이번 오펙플러스 회담에서 관계자들은 5월에도 생산량을 일 43만2000배럴 늘리는 데 합의, 현재까지와 마찬가지로 소폭 증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등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 제재로 원유 가격이 치솟자 오펙플러스에 추가 증산을 요구해 왔다. 다만 회담에 러시아도 참가한 만큼 산유국 사이의 불협화음을 꺼리는 오펙플러스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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