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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데 돈 많이 드는 국가, 한국 1위·중국 2위

입력 2022-04-14 10:39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한국이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키우는 데 가장 많은 돈이 드는 국가로 손꼽혔다.

중국 환추망은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그룹이 낸 보고서를 인용한 11일 기사에서 “한국과 중국이 아이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드는 국가 랭킹에서 1, 2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제프리스그룹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근거, 자녀 탄생부터 18세가 될 때까지 육아비가 가장 비싼 14개 국가를 뽑았다. 그 결과 한국이 1위, 중국이 2위, 이탈리아가 3위로 순위권을 형성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은 순위표 중간에 포진했다.

기준이 되는 연도는 각각 달랐지만 한국은 1인당 GDP의 7.79배가 양육비로 들어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6.9배, 이탈리아 6.28배 순이었다. 미국은 4.11배, 일본은 4.26배로 우리나라에 비해 양육비 부담이 훨씬 덜했다.

제프리스그룹은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중국의 양육비를 자세히 분석했다. 절대적 액수로는 세계에서 양육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중국이지만 1인당 평균 수입과 비교하면 아이 키우기 가장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는 게 제프리스그룹 판단이다.

이 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서 자녀 1명을 18세까지 키우려면 평균 7만5000달러(약 9200만원)가 들고 대학에 진학하면 2만2000달러(약 270만원)가 추가된다”며 “미국 학비를 훨씬 밑도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학비를 융자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중국은 다르다. 특히 취학 전 교육 대부분이 민영 서비스여서 돈이 많이 든다”며 “중국 정부는 육아비 절감을 위해 향후 국가 차원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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