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여원은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의 아내로 전처에게 보내온 양육비 액수를 10년 동안 속인 것과 주식으로 빚을 진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어 별거중인 상태다.
이 과정에서 박여원의 10살 아들은 아빠와 엄마가 재혼으로 가정을 이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아빠에게 다른 가족이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해서 박여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박여원은 아들의 심리상담을 위해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 원장의 아동청소년발달센터를 찾았다. 상담센터에서 아들은 그림 그리기와 카드 고르기 등의 과정을 통해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크기를 드러내 박여원을 눈물 짓게 했다.
아이는 삐죽삐죽한 모양의 잎사귀와 빽빽하게 옹이가 들어선 나무를 그려 손정선 원장을 놀라게 했다. 손 원장은 대부분 동그란 형태의 나무를 그리는 반면 삐죽한 형태의 나무를 그린 것은 분노와 적대감이 쌓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그려진 옹이는 내면에 쌓여져 있는 상처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빗속에 서 있는 자아를 그린 그림에서도 아이의 높은 스트레스 지수가 드러났다. 엄청난 폭우에 놀란 아이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현재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알 수 있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 손 원장은 자녀들에게 이혼을 알리는 현명한 방법으로 ‘적당한 설명’을 꼽았다. 5살만 돼도 성인 언어 능력의 70%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혼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아이들이 느끼는 죄책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