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에 변화가 나타나듯 치아 역시 노화를 피할 수 없다. 오랜 사용으로 치아가 마모되고 골밀도가 약해지며 잇몸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치아 상실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문제는 평소 통증이 크지 않다면 치아 관리에 무심하기 쉽다는 것. 하지만 치아는 유치에서 영구치로 전환되면 평생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올바른 양치질 습관은 물론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 관리하기 어려운 어금니 사이사이의 음식물 찌꺼기까지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경우에는 충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좋은 관리법은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그 즉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다. 통증이 발생한 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손을 쓰기에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인접한 치아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잇몸까지 염증이 퍼지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음식을 먹는 것조차 어려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안연실 강북예치과병원 원장은 "노년기에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자연치아를 살리는 치료가 우선돼야 하며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만 그에 적합한 치료를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