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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재발하는 편평사마귀, 피부 속 깊은 뿌리 제거해야

입력 2022-04-23 09:20

자꾸 재발하는 편평사마귀, 피부 속 깊은 뿌리 제거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환절기에는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피부에 작은 돌기가 여러 개 올라오면 사마귀를 의심해봐야 한다. 요즘 같이 건조한 날씨와 찬 바람에 더 빨리 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편평사마귀는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피부가 튀어올라 편평한 모양의 구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얼룩덜룩한 색깔 때문에 검버섯과 유사해 보일 수 있다. 얼굴에 발생하는 것은 물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손등, 발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생긴다.

손으로 뜯어내면 우윳빛 피지나 진물 등이 흘러나오는데 이때 다른 부위를 만지면 쉽게 번질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때문에 평소 피부를 긁거나 수건, 옷, 식기 등을 가족과 공유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면역치료, 약물치료, 약침치료, 뜸치료 등이 있다.

그중 단기간에 개선되길 원한다면 레이저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Er:Yag 레이저를 적용하면 통증, 붉어짐, 흉터 등이 거의 없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높이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다만 치료 시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바이러스가 남게 되고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편평사마귀는 면역력과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평소 생활패턴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보습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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