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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통3사 자회사 알뜰폰 시장 점유율 50% 제한 규제 작동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통신 자회사의 휴대폰 회선 가입자 점유율은 전체 631만명 중 321만명으로 50.9%를 차지했다.
IoT 회선을 포함한 과기정통부 방식대로 산정하면 이통3사 자회사의 점유율은 31.8%로 내려간다.
이통3사 자회사의 휴대폰 회선 가입자 점유율은 2019년 37.1%에서 2020년 42.4%로 5.6%P 증가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8.4%P 증가한 50.8%로 점유율이 계속 늘었다.
IoT 회선을 포함하면 점유율은 2019년 말 36.1%이었으나 2020년 말에는 31.4%로 4.7%P 하락한다. 그러다 2021년 31.9%, 올해 2월에는 31.8%로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줄어든다.
이는 휴대폰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IoT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왜곡 현상이다.
2019년 알뜰폰 휴대폰 가입자는 687만명으로 2021년 609만명으로 11.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IoT 가입자는 87만명에서 426만명으로 384.8% 급증했다. 올해 2월에는 448만명으로 더 늘었다.
이 가운데 이통3사 자회사의 IoT 가입자수는 2019년 말 25만명에서 올해 2월 21만명으로 4만명이 줄었다. 이 기간 중소·독립계 알뜰폰 사업자의 IoT는 62만명에서 427만명으로 6.8배 늘었다.
이를 고려하면 알뜰폰 IoT에서 95.2%가 중소 사업자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IoT 회선 증가는 차량용 IoT 영향이다. 국내 출시되는 신규 차량 대부분에 회선이 탑재되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2월 말 알뜰폰 사업자인 현대자동차의 IoT 회선 가입자수는 210만명 규모다. 기아자동차는 72만명, 벤츠코리아 32만명, 르노삼성 4만명, 테슬라 3만명, 쌍용자동차 2만명 등을 모두 합치면 324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향으로 알뜰폰 점유율 통계 왜곡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현행 이통3사 자회사 알뜰폰 시장 점유율 제한이 IoT 회선 가입자 증가로 무용지물이 됐다"며 "과기정통부가 지난해부터 산정방식 개선을 위해 이통3사 의견을 듣는 사이 휴대폰 회선 가입자가 절반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점유율 산정방식을 즉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